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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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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PROJECT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캘린더 모바일웹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캘린더 모바일웹

Walt Disney Company Korea Calendar Mobile Web

digitalDigm has opened Walt Disney Company Korea’s Key Date Calender mobile Web project.

digitalDigm搭建了韩国迪士尼的Key Date Calender手机端网页。

디지털다임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Key Date Calender 모바일웹 구축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매년 브로셔 형태로 제작해왔던 Key Date Calender를 2017년도에는 디지털화하여 모바일웹으로 제작하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Key Date Calender는 1년간 디즈니의 연간 운영 로드맵으로, 월별 개봉영화, 이벤트, TV 방영, 미디어, 게임, 웹툰, 프랜차이즈 출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캐릭터, 아트웍, 효과음 등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소스들을 적극 반영하였는데, 특히 인트로 페이지의 경우는 팅커벨 캐릭터를 활용하여 마치 팅커벨이 날아와서 별을 뿌리는 듯한 효과를 주어 디즈니만의 동화 속 꿈꾸는 듯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추후 영화 예고편, BGM 등의 콘텐츠 추가까지 고려 중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삼성전자 B2B 11월 캠페인

삼성전자 B2B 11월 캠페인

Samsung Electronics Nov. B2B Campaign

digitalDigm has been promoting five times Samsung Electronics B2B Campaign in this year and opened 2016 November campaign, which introduces successful business case studies and related products.

digitalDigm今年进行第五次三星电子B2B主题宣传活动,11月的主题宣传活动为商业成功事例以及产品的介绍。

디지털다임은 한 해 동안 삼성전자 B2B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지난 11월 1일, 11월 캠페인을 오픈하였다. 삼성전자 B2B의 11월 캠페인은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성공사례 및 제품을 소개하여 참여자들에게 비즈니스 성공의 비법을 안내하고 있다.

11월 캠페인은 2가지 이벤트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1에서는 매칭 찾기 형식으로 비즈니스 도입사례를 확인하고 성공의 주역이 되는 제품을 찾는 형식이다. 제시된 매칭을 다 찾은 후에는 SNS 공유하여 참여 완료할 수 있다. 이벤트2는 뉴스레터 정보를 신규 신청하거나 기존정보를 업데이트하여 참여할 수 있다. 본 캠페인은 반응형 웹으로 제작되어 PC/모바일 웹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1은 매일 한 번씩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 마지막 캠페인으로 신라호텔 숙박권, 삼성 노트북, 스타벅스 음료 등 다양한 빅 경품의 추첨 기회를 제공하여 더욱 큰 기대감을 제공한다.

금번 11월 캠페인은 비즈니스 업종별 성공 사례와 제품을 소개하여 삼성전자 B2B의 거듭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니스 성공의 기대감과 캠페인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참여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트립앤바이 제주 리뉴얼

트립앤바이 제주 리뉴얼

Trip N Buy Jeju Renewal

Trip N Buy serviced by digitalDigm has renewaled. Trip N Buy can serve better user experience of trip plan and new map service.

digitalDigm运营的手机应用APP“Tripnbuy”(吉通济州) 进行了软件升级,更新了旅游日程与地图等功能,让用户能够更加便捷地使用相关功能。

디지털다임에서 서비스 중인 트립앤바이 제주에서 사용편의성이 한층 개선된 여행일정과 지도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리뉴얼된 여행일정 메뉴에서는 실제 여행할 기간에 맞춰 일정별로 방문할 장소를 정하고 지도에서 최적의 방문 루트를 계산해 추천해주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여행자에게 꼭 맞는 계획을 좀 더 편리하게 짤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이 큰 특징이다. 기존에 내 위치에서 가까운 장소들부터 리스트로 보여주었던 ‘내 주변’ 메뉴는 이제 기존 기능이 포함되고 동시에 지역별 장소 탐색도 가능한 ‘장소’ 메뉴로 재탄생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여행일정에서 저장된 장소의 주변 추천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고, 쿠폰리스트의 할인율, 가격과 같은 정보를 더 간결하고 확인이 쉽도록 심플한 UI로 개선하며 고객에게 더 편리한 여행 앱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INSIDE NEWS

17번째 디투리언 박종철 팀장

17번째 디투리언 박종철 팀장

17th d2Lion, Abraham Park

Abraham Park became digitalDigm’s 17th d2Lion.

digitalDigm的朴鍾喆team长成为了digitalDigm的第17位d2Lion。

디지털다임에 17번째 디투리언이 탄생했다. '디투리언(d2Lion)'은 디지털다임에서 10년간 근속한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명예로운 이름이다. 올해의 주인공은 지난 2006년 11월에 입사하여 올해로 입사 10년을 맞은 글로벌 비즈니스(GB)그룹의 박종철 팀장이다.

박종철 팀장에게는 디투리언의 심볼이 새겨진 감사패와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여행 지원금 및 건강을 면밀하게 체크해볼 수 있는 프리미엄 종합건강검진권이 주어졌다. 한편, 디지털다임 전 임직원은 박종철 팀장의 10년간의 모습을 영상으로 함께 보면서 지난 과거를 추억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TREND INDEX

This month, digitalDigm has selected 4 trend index as following: ‘San-Ke’ who travels Korea alone, Apple’s AD ‘Don’t Blink’ which makes numerous parodies, ‘JTBC Newsroom’, which got people’s trust with truthful news, and lastly, ‘Ssul-Geon’, which gain popularity with debate of social issues from diverse perspectives.

本月digitalDigm节选的趋势有:以个人为单位的中国旅客“散客”和以独特的广告引发了很多戏仿的苹果公司广告“Don’t Blink”、以新闻的真实性得到大众信任的”JTBC News Room“、以多种视角讨论大众话题的“舌战”等。

  • RISING

    • 싼커
    • Don't Blink
    • JTBC뉴스룸
    • 썰전
  • BORING

    • 유커
    • SSG
    • 네이버 뉴스스탠드
    • 그것이 알고싶다
  • OUTGOING

    • 일본인 관광객
    • 빅맥송
    • 공중파 9시뉴스
    • 시사매거진2580
  • 싼커 싼커(散客)란 한국을 방문하는 개인 중국인 관광객을 이르는 말로 비중이 59.1%로 단체관광객 40.9%를 앞지르면서 영향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싼커의 특징은 1980년대~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중 젊은이는 작년 30%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지출 또한 1인 평균 1,904달러로 장년층 1,790달러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발 빠르게 싼커 모시기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알리페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 및 백화점은 물론 이마트, 스타벅스 등의 주요 계열사까지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HDC면세점은 1층에 국산 플래그십 매장과 K드라마 편집숍을 배치하는 등 젊은 타겟에 맞추어 면세점 배치를 바꾸고, 워커힐은 입소문에 따라 움직이는 싼커의 특성에 맞추어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PB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Don’t Blink Don’t Blink는 애플에서 아이폰7을 비롯한 아이폰7 플러스, 에어팟, 애플워치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광고로,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과 강한 비트의 음악, 적절한 영상편집이 어우러져 눈도 깜빡 할 수 없을 만큼 집중도가 높게 제작된 영상이다. 본 영상이 이목을 끌자 다른 내용이나 제품 등을 넣어 국내에 수많은 패러디가 제작되었다. 국내 패러디 중 가장 유명한 영상은 KIMUSANG(기무상) '이라는 유튜버가 만든 영상으로, 패러디라기보다는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해놓은 버전에 가깝다. 맥북 프로에서 파이널컷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간단한 앱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비전문가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더욱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다. SSG 등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는 위트 있는 영상이 수많은 패러디로 이어지고 더욱 바이럴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기업들은 새로운 ‘붐’을 일으킬 영상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은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인 손석희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뉴스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가감 없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뉴스로 거듭났다. JTBC뉴스룸은 10월 24일, 특종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를 상세히 도하면서 다음날 박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고, 그 이후 숨겨져 있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과의 유착관계뿐 아니라 관련자들의 비리들을 폭로해왔다. 이렇게 쌓아온 공신력으로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도 제치고 8~9%대의 높은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이번 뉴스를 통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의 본보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자극적이고 편파적인 뉴스로 도배됐던 종편 뉴스의 판도도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뉴스는 진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는 언론의 참 역할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한 계기로 보인다.
  • 썰전 썰전은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 방송인 김구라가 정치/사회에 대해서 신날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바른 말을 속 시원히 쏟아내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백분토론의 슈퍼 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는 각각 정치/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는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진 후 썰전은 이 사태에 관해 더욱 투명하고 날카롭게 파헤쳤고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시청률이 2~3%대가 나오는 방송 현실 속에 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한국 갤럽 조사에서는 썰전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 무한도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어지러운 시국속에 시사 프로그램의 인기가 급상승한것이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투명한 창의 역할을 하는 썰전의 미래가 기대된다.

SMALL BUT STRONG

에이전시의 해외진출 - VIII. 중국사업의 성공코드

Overseas Expansion of Agency - VIII. Success Code of China Business

This month in last Small but Strong section, CEO Clint Lim wrote about agency’s overseas expansion. He wrote this article based on 4 keywords- Localization, Network, Money Trading and Endurance.

本月林钟贤董事长介绍进军海外市场篇的最后一篇文章,本篇围绕开拓中国市场的四大关键词:“当地化”、 “网络”、 “现金事业”、 以及“经受考验的本领”,为大家讲述关于中国事业的成功元素。

에이전시의 해외진출 - VIII. 중국사업의 성공코드

중국에서 사업성공을 하는 것은 시장의 차이만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중국인들에게 젓가락 하나씩만 팔면 되겠지'식의 접근으론 14억의 경쟁상대를 만나는 꼴이 되고만다. 그간 나름 중국에서 사업을 해오면서 느끼고 경험하며 내린 몇 가지 중국에서 사업 성공코드는 주관적이지만 네 가지로 요약된다.

현지화, 네트워크, 현금장사, 맷집
첫째, ‘현지화’는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들을 유심히 검토해보면 오히려 답은 간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징의 왕징에서 한국음식점을 한다고 하자. 처음엔 한국식 서비스와 맛과 품질 등으로 특히 외국에서 입이 짧은 철새처럼 움직이는 한국인들을 끌어모은다.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다보면 때때로 한국인들이 중국인 고객이나 친구들을 그곳에 초대한다. 어느새 중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게 되고 한국인들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아진다.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을 싫어하는 한국인들은 철새처럼 빠져나가고 중국인들은 줄서서 기다리며 문전성시를 이룬다. 어찌되었든 결국 중국인을 대상으로 해야 오래 살아남고 성장할 수도 있다. 재중 한국인, 한국기업만 상대하다간 중국 로컬업체와 항상 가격으로 비교당하고 결국엔 경쟁에서 낙오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인들은 오히려 더 철새같이 맛따라 가격따라 쉽게 움직인다. 의리도 상도도 중국인들보다 없는 편이다. 스타트는 한국인과 한국기업을 상대할지 몰라도 결국엔 중국인과 중국기업이 메인 고객이 되어야 한다. 한국적인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지만 결국 중국인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는 어렵다. 이렇게 현지화가 가장 중요한데 중국 사업을 하면서 중국어도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모든 비즈니스가 통역과 번역으로 될 수가 없다. 쌍방의 외국어인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다. 중국어를 잘하는 동포(조선족)에게 사업을 맡기고 그들의 의견으로만 판단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현지화의 출발은 중국어부터 배우고 중국 친구들을 사귀고 중국음식을 좋아하고 중국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문화에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중국과 중국인을 기업의 대표인 본인부터 제대로 알아야 그만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필요조건이 될 수 있다.

둘째, ‘네트워크'로 자기와 아무 상관이 없을때 중국사람은 ‘만만디’라고 하지만 자기 잇속과 연결되면 정반대로 ‘콰이콰이’가 된다. 중국 사람들에게 인류를 둘로 분류해보라고 하면 대답은 ‘아는 이’ '圈子内' 즉 ‘우리들’과 모르는 이 '圈子外' 즉 ‘그들’이라고 한다. 중국사업을 하면서 사업친구, 펑요우(친구) 맺기를 했지만 여전히 비즈니스가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의 등급과 중국인들 마음속 친구의 등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친구라고 하면 대체로 그 개념이 한가지로 통일되지만 중국인의 마음속에는 여러 종류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의 등급 중 최말단이 이해관계를 위해 서로에게 술과 고기를 먹이는 친구(酒肉之交)다. 배움과 진실된 정보를 공유하는 친구(學校之交)가 다음이고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친구는 절대 돈으로는 살수 없는,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知心之交)다. 그리고 친구의 최고봉은 그가 연주하는 악기의 음만 들어도 그의 마음을 아는 친구(知音之交)다. 이런 친구에게는 돈이 아니라 목숨을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게 중국인들이다. 이처럼 단계가 많은 그들과 같은 고향친구도 아니고 동문수학도 안했으면서 단순히 비즈니스 자리에서 만나서 호화스럽게 접대를 잘 해주었다고 깊은 꽌시를 맺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해관계를 위해 서로에게 술과 고기를 먹이는 친구(酒肉之交)가 되는 정도인 것이다. 모든 비즈니적인 오해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우리들, 더없이 친한 친구(铁哥们)가 되려면 네가지 중 하나만 충족해도 된다는 말이 있는데 '함께 전쟁에 나갔거나 扛过枪,함께 공부했거나 同过窗,함께 정당하지 않은 돈을 나누었거나 分过脏,함께 침대에 올라가야 嫖过娼 친구라고 할수있다. 이방인에게 앞의 둘은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해도, 뒤의 두가지는 둘만이 아는 일을 죽을 때까지 둘만의 비밀로 지킬 수 있는가 하는 신뢰의 문제인 것이다. 바로 중국인과 얼마나 신뢰를 나눌 수 있느냐가 꽌시의 정도로 보면된다. 공산당, 공청당, 정부기관 관료, 국영기업의 고위급들을 파트너가 꽌시가 있다고 해서 비즈니스가 바로 잘 될 것 같지만 문제는 그 파트너의 꽌시가 어느정도 관계인가 라는 점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잘하려면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한다는 점도 바로 이런 네트워크의 중요성에서 출발한다. 이해를 잘 못하면 파트너에게 사기만 당했다고 말할 뿐이다. 이 세상에 ‘주고받기’(Take and Give)란 말이 있지 ‘받고주기’란 말은 없다. 그들과 깊은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나의 것을 ‘주고’부터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것이 쌓여서 신뢰가 형성되면 그 이후에 비즈니스가 가능한 관계가 되는 것이다.

셋째. ‘현금장사’는 캐시건 카드건 온라인결재건 선불로 받아서 바로 현금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이 나라가 넓고 인구가 많다보니 그들도 서로 잘 믿지 않는다. 심지어 핸드폰, 전기비도 선불로 충전부터 한다. 그래서 ‘선불문화’가 잘되어 있다. 확인하고 믿으면 돈을 먼저 내는 문화이다. 오히려 선불로 혜택을 많이 주는 회원카드가 자리 잡힌 것도 중국에서의 특징이다. 사우나 회원권을 최고 10만위엔짜리 무기명도 팔리는 시장이다. 최근 인터넷인구도 많아지고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쇼핑몰로 성장한 알리바바가 만든 즈푸바오(支付宝, alipay)와 메신저로 성장한 텐센트의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 Pay)면 못하는 결재가 없다. 모든 인터넷몰 뿐만이 아니라 공과금, 상점, 음식점. 택시, 거리의 노상점 심지어 거지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십초 내에 결재가 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결재시스템을 갖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현금장사’는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아무리 큰 업체와 신용으로 서비스를 시작해서 일을 깨끗이 마무리를 지어도 마지막 수금마저 안되고 결국 못받게 되면 여기에 들어가는 리소스는 한국에 비해서 크고 기회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중국법이 적용되는 쌍방계약도 결국엔 소용없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현금장사'가 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넷째. ‘맷집’은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중국에서 사업 BEP 맞추는데 평균 6년이 걸린다는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닌 것 같다. 주로 한국기업이 2~3년을 올인한 후 못버티고 철수하고 중국시장에서 해볼 것 다 해본 것처럼 말하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선 아무리 좋은 쇼핑센터나 고급 아파트도 1~2년 비어있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다. 결국, 언젠가는 다 채우고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는데 투자하는 규모가 클수록 그들의 기다림도 상상 이상이다. 그러나 올인을 했으면 어떻게 기다릴 수 있겠나? 우린 빚까지 내서 1억가지고 한 사업에 올인하지만 옆에서 똑같은 사업을 중국인은 10억을 가지고 1억부터 시작한다. 그들과 경쟁해서 버틸 수 있으려면 올인이 아니고 장기적인 분산투자와 맷집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품질로 무장했다고 해도 그것을 알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시간이 걸린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 팔리는 상품이라고 중국에서 바로 팔리지는 않는다. 중국의 거대한 시장은 이미 전세계의 모든 탑 글로벌기업들이 모두 들어온 너무 큰 전쟁터다. 이미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의 투자를 하였지만, 부동산 구매나 인수합병을 통한 주식평가외에 많은 사업부분에서 투자금을 날리고 심지어 철수한 사례는 넘쳐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장대하게 시작은 하지 않았지만 계속 서바이벌해서 결국 성공한 케이스도 많이 있다. 죽지말고 때를 기다리다 보면 한국 시장과는 다른 더 큰 기회들이 계속 올 수 있는 것도 또 중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중국식 ‘맷집'을 길러야 한다.

어떻게 중국사업에서의 성공코드가 이것 뿐이겠냐마는 분명한 것은 위 네가지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성공코드가 바뀌기보다는 더 추가될 것이다.

지금까지 9회에 걸친 ‘에이전시의 해외진출’에 대한 칼럼은 이 글로 마무리를 짓는다. 지금까지 연재한 칼럼들의 제목과 링크는 다음과 같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많은 에이전시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맺기로 한다.

CEO 임종현 Clint Lim Clint.lim

임종현

CHINA INSIGHT

2016 중국 트렌드 Top5

2016 China Trend Top5

This article is about the know-how gained from China marketing experience in digitalDigm over many years. In this month, manager David Heo who works at China branch of digitalDigm introduces ‘2016 China Trend’.

本文讲述了通过在digitalDigm多年的市场经验得来的一些专业技巧。本月由在digitalDigm中国分公司工作的许赫经理讲述了2016年中国趋势。

본 글은 디지털다임에서 다년간 중국 마케팅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에 대해서 서술한 글이다. 이번달에는 디지털다임의 중국지사에서 일하고있는 허혁 매니저가 2016년에 있었던 중국 트렌트에 대해 서술한 글이다.

1. 인터넷 금융
2013년 중국 인터넷 금융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3년간의 진입 장벽도, 기준도, 감독관리도 없는 시장 환경 속에 우후죽순처럼 발전하기 시작했다. 2016년 전국 각지의 인터넷금융 관리 정책하에 업계는 나날이 규범화되고 각 업계의 경계선이 뚜렷해졌다. 감독 관리 제도가 갖춰짐에 따라 올해는 대대적인 발전단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적자생존의 원칙을 따라 막대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금융 기업은 생존할 것이고 자격이 불충분한 기업은 도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터넷금융은 감독관리 제도가 정해놓은 범위 내에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13년 중국 인터넷금융의 사용자 수는 3.24억 명, 2016년 시장규모는 17.8만 억원에 이르렀으며 2020년 예상 규모는 43.0만 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5년 (2016-2020) 간 업계 연간 성장률은 약 24.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금융업 현황
2. 자전거 임대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성공 이후 사람들의 근거리 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최근에는 자전거 임대업이 시작되고 있다. 그중에는 ofo와 mobike 회사가 있는데 각각 텐센트와 VC의 큰 지지를 받았다. 수억 달러에 달하는 자본이 유입되면서 근거리 이동 시장에 또 한차례의 포식자들을 불러왔다. 수요 면에서 볼 때, 도시의 출근족들의 일상적인 통근 그리고 학생들의 등교 등에 자전거는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 mobike와 ofo 회사는 공공장소에서 자신이 세워둔 자전거를 찾기 힘들고, 주차하기 힘든 문제점을 보완할만한 QR코드 스캔 사용 및 마음대로 타고 마음대로 두고 가는 자전거 임대 상품을 출시하여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현재 ofo와 mobike는 해당 자전거 임대 시장에서 이미 선두자로 자리를 굳건히 하였다. 위 두 회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중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 회사에서 총 2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다. 이미 설립된 지 2년이 지났고 북경에 본사를 두고 있는 ofo의 예상 시장 가치는 5억 달러에 달하게 되었다. 중국 최대의 콜택시 호출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은 ofo회사에 1억 달러 투자를 진행했고, ofo가 보유한 7만 대의 자전거와 일 50만 건의 이용횟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다른 업계의 유명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하여 진행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추세분석
3. 해외구매 전자상거래 기업
eMarketer가 이번 해 6월에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8억이 넘는 인구(중국 인구의 15%)가 “해외구매”를 희망한다. 이는 2015년에는 1.28억(중국 인구의 11%)에 그쳤던 데이터였다. eMarketer는 이번 해 중국 내 해외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857.6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며 2020년 시장 규모는 2016년의 두배 즉 1,58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구매 전자상거래는 중국경제가 세계로 연결되는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해외 전자상거래의 큰 우세점은 기업이 실제로 회사를 등록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도 상품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 이미 회사를 설립한 국제회사의 입장에서는 해외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또 다른 매출확대로 이어졌다. 만약 외국 회사가 중국 대륙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전이라면 해외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그들이 시장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도록 도와줄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이 되었다. 2017년 그 시장 규모는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중국 인터넷구매 시장의 성장 속도는 70%에 달한다. eMarketer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구매시장이 이토록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중국 국민들의 생활 수준의 제고 및 해외 상품의 보급 등 원인이 있다. 4월 8일부터 전자상거래 세금 징수와 관련하여 정책이 실시되고 나서는 과도기로 인해 잠시 침체하였지만 해외 전자상거래의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점은 시장은 모든 변화에 대해 적응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볼 때 그 시장의 규모, 거래량 등은 여전히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공유경제 대대적 발전의 조건
4. 해외 여행
2015년 중국 해외 출국 인 수는 1.2억 명을 돌파했다. 국가 여행국에서 6월 초 새롭게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중국 해외 여행객 수는 61,90만 명에 이르러 해외여행 시장은 앞으로도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중국 해외 출국 관광객 규모는 5,9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수와 맞먹는 엄청난 숫자다. 중국은 이미 태국, 일본, 한국, 베트남, 러시아, 북한, 몰디브, 영국 등 많은 나라의 1위 해외관광객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전체 인구대비 출국 관련 증명서가 있는 중국인은 전체 인구의 5%에 그쳐 앞으로의 해외여행 잠재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요 해외 전자상거래 경영모식 분류
5. 2016.11.11 광군제
2016 광군제가 만들어낸 “중국의 쇼핑 속도”
24시간 동안 알리바바 T-mall의 11.11 쇼핑 페스티벌 매출액은 1,207억으로 실로 엄청난 수준이었다. 시작한 후 14분이 지났을 때 이미 2012년 매출액을 넘겼고 한 시간 때에는 2013년도 매출액을 넘겼으며 6시간 54분 만에는 2014년 매출액, 15시간 19분째에는 2015년의 매출 수치를 뛰어넘었다. 지난 12일 자정을 기점으로 대망의 ‘광군제(光棍节 )’의 막은 내렸지만,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광군제 하루 온라인상 총 매출이 1,770억 위안(30조 원)으로 집계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15일 중국망(中国网)이 보도했다. 업계 발전의 미래를 놓고 볼 때 전자상거래 경제는 향후 10~20년 동안 고속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래 10년간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황금기가 지속될 것이며 평균 성장률이 매년 2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 경제가 진일보의 물류, 금융 등 업계를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며 동시에 오프라인 판매, 정보기술, 제조업 등 여러 산업이 융합발전을 실현하며 내용이 풍부한 “새로운 도매”로 진화되어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중국 주요 해외 전자상거래 경영모식 분류
타오바오(淘宝) 역대 광군제 매출 기록
▶ 2009년 : 5000만 위안(약 85억원)
▶ 2010년 : 9억 3600만 위안(약 1595억원)
▶ 2011년 : 52억 위안(약 886억원)
▶ 2012년 : 191억 위안(약 3조 2천억원)
▶ 2013년 : 350억 위안(약 6조원)
▶ 2014년 : 571억 위안(약 9조 7천억원)
▶ 2015년 : 912억 위안(약 15조 5천억원)
▶ 2016년 : 1207억 위안(약 20조 4천억원)

Manager 허혁 David Heo

허혁

DIGITAL INSIGHT

나는 왜 새로운 사업을 하는가?

Who I Do New Business?

Digital Insight section introduces an article of the digital professional who has over 10 years of business career. This month in Digital Insight section, Sangyoun Kim, who is CEO of RIGHTBRAINM, wrote about why agencies always try new businesses continuously.

本次digital insight栏目登行业经验10年以上的数字专家的文章。本月digital insight,提供整合运营平台e-business的’RIGHTBRAIN M’金相演代表理事讲述了关于供应商不断探索新领域的原因。

나는 왜 새로운 사업을 하는가?

라이트브레인엠은 2016년부터 일본지사를 통해 남성언더웨어 라쉬반과 여성 유기농 화장품 에이트루를 출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 후, 사람들이 묻는 질문. "왜 갑자기 유통을 사업을 해요?".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원래 유통 사업을 했었어요. 다만 우리 제품이 아닌 고객사 제품이 잘 팔릴 수 있게 쇼핑몰을 만들어주고, 포인트 앱을 만들고, 마케팅을 대행하죠. 그걸 우리가 직접 소싱한 제품으로 유통을 해보는 것뿐이에요".

사실 라이트브레인엠은 현재 설립 7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는 매년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다. 물론 성공한 사업도, 실패한 사업도 있다. 심지어 중간에 회사 사업부를 매각한 사업도 있다. 그러나 우린 또 사업에 도전한다. 이렇게 매년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우리 업의 생리를 잘 보면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많다. 고객사들이 우리에게 항상 묻는 게 있다. "경험이 있어요?". 답을 먼저 해보자면, 우리는 항상 ‘경험’을 한다. 고객사와 일을 하려면 고객사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발한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마케팅을 진행해 고객이 수익을 내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더욱이 대기업 고객사는 마케팅연구소, 경영연구소 등을 통해 최신 트렌드 분석 자료나 그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연구하고 대행사에 공유한다. 같이 성공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 경험과 정보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가지고 오겠는가?

가끔 직원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우리 업을 아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 자신은 ‘사축(社畜, 회사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이라는 뜻의 신조어)’이고 에이전시 회사는 ‘축사’일 뿐이라고. 드라마이자 웹툰 <송곳>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서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것이 다르다’고. ‘사축’이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사축이 되는 것이고, 경비견이 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경비견이 되는 것이다. ‘결국 개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에이전시가 축사라고 생각하면 축사로 끝나지만 영농조합을 꿈꾸면 조합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즉, 축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기를 쓰고 새로운 사업을 발견하고 나아가야 한다. 에이전시는 그런 측면에서 유리하다. 우리 사업에선 도전과 실패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서 생기는 경험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라쉬반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도 우린 ‘온라인 마케팅이 일본에서 먹힐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었다. 우리는 한국에서 라쉬반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공적으로 광고를 집행했던 사례를 일본에도 적용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고, 결국 지금 성공적으로 들어맞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제, 일본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에게 우리는 ‘경험’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우리가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두 번째 이유는, ‘인사가 만사’기 때문이다. 잠시 내 얘기를 해보겠다. 사실 나도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 또 지금 하는 일이 무조건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둔 것도 아니다. 지금의 에이전시 업을 하기 전 나는 HR 컨설팅도 했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상장시켜 보기도 했고, 대기업군에서도 일을 해봤다. 거기서 배운 일을 하는 것뿐이다. 자, 이게 인사가 만사인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HR 컨설턴트로 일할 때 모 벤처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면서 해당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모 벤처기업 대표: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인사 정체입니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 부사장, 상무, 이사,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글쓴이: 나이대가 같아서 정체가 생기면 아마도 좋은 인재들이 많이 빠져나갈 겁니다.
모 벤처기업 대표: 그러니까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몇 날 몇 일을 고민하다, 나는 해당 대표에게 그룹별로 사업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언제든지 모든 부서가 스핀오프(Spin-off)할 수 있게 각자의 사업을 하는 형태로 계속해서 자회사 단위로 만들어 버리면, 직원에게 진급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다. 에이전시 사업계가 국내에 제대로 안착한 지 이제 겨우 20년이다. 당시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던 에이전시 창업주들이 아직 40대 중후반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다. 그때 같이 시작한 팀장, 이사들은 더욱 활동이 왕성해야 한다. 자, 이렇게 되면 그보다 직급이 낮은 직원들은 어떻게 될까? 올라갈 통로가 좁아진다. 물론 에이전시 사업을 확대하면 가능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행업 환경에서 에이전시 사업의 사업 규모 확대는 그리 녹록치 않다. 예컨대 국내 시장에서 휴대폰 제조사를 찾으면 삼성, LG밖에 더 있는가? 한 번에 두 업체 모두 진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즉, 에이전시로서의 사업 확장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글쓴이가 처음 시도한 것은 해외지사 만들기였다. 물론 시간은 꽤 걸렸다. 최초로는 일본 진출,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일본에서 유통 사업을 하고 한국에서도 유통 사업 조직을 세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젠 어느 정도 인사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잡히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인사 정체를 해소하지 않는 기업은 직원이 남아 있을 공간이 없다. 이것이 우리가 늘 새로운 사업을 꿈꾸는 이유다.

끝으로, 모두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 기업들 사이에서의 핫 이슈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에서 퍼스트 무버로의 혁신’이었다. 그러나 우리 같은 중소 기업이 왜 굳이 퍼스트 무버를 꿈꾸는지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길은 사실 대기업들이 진행해 온 사업을 비춰보면 실루엣이 보인다. 그 길을 보면 중소기업이 걸어갈 길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즉, 단순히 퍼스트 무버를 꿈꾼다는 것만으로 진정한 의미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는 없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냄비 근성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사업에도 이 냄비 근성이 들어와 ‘누가 PC방에서 차려서 잘됐다는 이야기가 돌면 그 동네에 20개 정도가 순식간에 들어온다. 조개구이가 한때 대박을 쳤을 때 강남 영동시장 한 골목에 조개구이집 10개가 나란히 섰다가 다같이 망했다는 사실도 익히 알려져 있다. 사실, 창의력 교육을 한다고 하면서 창의력 교육 학원에 보내는 교육체계에서 이 같은 냄비 근성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그래서 난 ‘누구나 하는 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직 우리 회사는 패스트 무버가 맞다. 마치 삼성이 카피캣을 자처하며 소니를 따라잡은 것처럼, 어느 정도 회사가 자리를 잡고 난 이후에 퍼스트 무버를 꿈꾸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생각을 확장해 나가다 보면,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공통점이 보인다. 그들의 성공에는 ‘물산’이라는 사업이 꼭 끼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기업들도 국내 시장에서의 한계를 봤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인구 1억 명이 있어야 내수시장만으로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본다. 그 절반밖에 안되는 국가에서 ‘물산’을 통해 세계로 뻗는 기틀을 만든 거다. 우리도 그 기틀을 만드는 과정에 물산, 즉 ‘유통’이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종합하면, 에이전시 사업은 사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에 꼭 필요한 발판이다. 거기에 직원에게 기회를 주고 기존의 사업질서를 따르며 안정적인 운영을 한다면 얼마든지 중소기업도 대기업까진 아니어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리고 난 그것을 입증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새로운 사업에 목이 마르다.
"본 컬럼은 IT 서비스 전반에 걸친 ‘One-Stop 통합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RIGHTBRAIN M의 김상연 대표이사가 기존의 안정적인 IT 사업에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저술한 글이다. RIGHTBRAIN M은 2013에는 일본지사 ‘RIGHTBRAIN M JAPAN’(도쿄 신주쿠 소재) 설립 등 글로벌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금도 기존 IT사업 이외의 새로운 신규사업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

RIGHTBRAIN M 대표이사 김상연 Sangyoun Kim

김상연

DESIGNER'S VIEW

존 루이스 백화점의 ‘Buster The Boxer’

존 루이스 백화점의 ‘Buster The Boxer’

John Lewis ‘Buster The Boxer’

This month, Wendy Kim introduces John Lewis’ advertisement, which is about a girl who eagerly waits for Christmas gift and BOXER dog who likes to jump and intercepted girl’s gift.

本月金琇贤设计师制作了关于英国百货店John Lewis里等待圣诞节礼物的一个少女和抢走她的礼物的BOXER的视频。

이번호 디자이너스 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슴 따뜻한 스토리텔링이 느껴지는 영상을 소개한다. 매년 크리스마스/연말 시즌마다 아름답고 따뜻한 영상을 통해 소중한 사람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국의 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가 2016년에도 새로운 크리스마스 광고를 선보였다. 점프를 좋아하는 딸 Bridgetd을 위해 크리스마스 전날 선물로 트럼펠린을 직접 만들어주는 아빠. 아침이 되기 전날 밤 다람쥐, 오소리, 여우, 고슴도치 등 야생동물들이 이 트럼펠린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고 이를 보게된 애완견 Buster는 크리스마스 아침 Bridget보다 먼저 트럼펠린으로 달려가 점프를 한다. ‘선물을 받는사람이 진정으로 좋아할만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택하세요’Gifts that everyone will love’ 라는 메세지와 함께 광고는 끝이난다.

존 루이스 백화점은 야생 동물 보호 기관’The Wildlife Trusts’과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에 야생동물과 애완견 등을 등장시키며 360비디오를 통해 VR 콘텐츠로 새롭게 경험하도록 하고, 광고 속 등장하는 동물들과 크리스마스 북을 판매하여 수익금 일부를 ‘The Wildlife Trusts’에 기부하는 등 TV광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과 디지털 미디어를 연계시키는 통합 캠페인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상업적일 수 밖에 없는 백화점 광고를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 존 루이스 백화점에 박수를 보낸다.

Designer 김수현 Suhyun Kim kim.suhyun.520

김수현

JEJU'S LETTER

제주의 신선한 해산물의 진수, '피어22'

Jeju’s Fresh Seafood, ‘PEER 22’

이번 달 ‘제주에서 온 편지(Jeju’s letter)’에서는
임사라(Sara Lim) 디자이너가 제주의
딱새우를 포함한 신선한 해산물을 쪄서
먹기로 유명한 '피어22'를 소개한다.
이번 호 제주에서 온 편지에서 소개하는 맛집은 간판이 없어 오직 내비게이션 주소로만 찾아가야 하는 맛집이다. 웬 금능복지회관 건물만 떡하니 있어 잘못 찾아갔나 싶지만, 자세히 내부를 들여다보면 1층에 식당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하와이 느낌의 그림들과 선베드, 안쪽 벽에는 제주 해녀복과 태왁이 걸려있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피어22의 대표메뉴 '태왁'을 주문하면 딱새우를 깨먹을 수 있는 망치와 함께 테이블을 세팅해준다. 주문한 태왁은 양동이에 가득 담아 테이블에 와르르 쏟아주는데 갓 삶아진 딱새우와 홍합, 소시지, 감자, 옥수수들이 매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식욕을 자극시킨다. 딱새우는 껍질이 딱딱해 잘 못 하면 손을 다칠 위험이 있어 망치를 이용해 먹어야한다. 처음엔 까먹는 법이 어려워 손가락에 살짝 피를 보기도 했지만, 먹다보면 머리와 몸통을 몇 차례 두들겨 쉽게 먹을 수 있는 스킬이 생겨 까먹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딱새우만 먹다보면 자칫 질릴 수 있는데 중간 중간 먹는 감자와 소시지가 계속해 입맛을 돋워준다. 다양한 소스를 추가로 주문할 수 있지만,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자리가 협소하기도 하고, 최근 맛집프로그램에 소개가 되어 웨이팅은 필수지만 제주도에서 무언가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꼭 한 번은 방문해 맛보길 추천하는 곳이다.

Info

주소 : 제주시 한림읍 금능7길 22
운영시간 : 오전 11시~오후5시(라스트오더) / 매주 월, 화 휴무
예약문의 : 064-796-7787 (현장예약만 가능)
메뉴 : 태왁(딱새우, 홍합, 감자, 소시지, 옥수수) 15,000원 / 1인분 (기본 2인 주문) 랍스터 테일 1마리 15,000원 랍스터 홀 1마리 30,000원 문어 300g 25,000원 자연산 전복 100g 18,000원 자연산 오분자기 100g 14,000원 자연산 뿔소라 1개 5,000원 양식 전복 1개 6,500원

제주의 신선한 해산물의 진수, '피어22'

This month in ‘Jeju’s letter’, designer Sara Lim introduces Fresh Seafood shop ‘PEER22’, which is famous for eating fresh seafood including Jeju’s ‘Tak-Shrimp’.

本月“来自济州的信”,由Lim Sara设计师介绍以水蒸包括济州虾等海鲜为有名的 PEER22。

Manager 임사라 Sara Lim d2.sara

임사라

D2 SERVICE

트립앤바이제주

TRIP N BUY JEJU 추천테마

이번 트립앤바이 제주 앱에서는 제주도의 또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세 가지 테마여행을 소개한다. 제주도의 자연과 어우러져 더 멋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이타미 준, 마리오 보타의 유명 건축물을 감상하는 건축투어 테마가 그중 하나다. 서귀포에 위치한 포도 호텔을 설계하기도 한 이타미 준 건축가의 수풍석 박물관은, 제주도의 물, 바람, 돌을 각각의 테마로 삼아 명상의 공간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안도 다다오 건축가의 본태박물관 역시 멋진 외관을 가진 건축물로 SNS 인증샷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이 외에 유명 사진작가 고 김영갑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포함해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을 감상하는 코스는 제주도의 숨겨진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이 외에 제주도의 이국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코스도 트립앤바이 제주에서 소개한다. 다양한 모습이 담긴 제주여행의 색다를 코스를 계획한다면, 트립앤바이 제주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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