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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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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PROJECT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쏘빌’ 통합 SI 시스템 구축 #test3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쏘빌’ 통합 SI 시스템 구축

Construction of Integrated SI System for Children’s Career Experience Theme Park ‘Litsovile’

digitalDigm built an integrated SI system for the career experience theme park ‘Litsovile(Little Socium Ville)’, a newly opened park at the Lotte premium outlet in Icheon.

“立秀宝”是复合性儿童 职业体验主题乐园,新开业的利川“立秀宝”坐落于韩国利川市的乐天集团名牌折扣购物中心,digitalDigm负责构建 “立秀宝”综合SI系统 。

디지털다임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새롭게 오픈한 직업 체험 테마파크 리쏘빌의 통합 SI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리쏘빌은 20여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한 현실세계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테마파크로,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디지털다임은 현장에서 티켓 발권부터 입장, 체험시설 이용, F&B/MD 상품 판매, 퇴장 시 정산까지의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티켓, 상품 판매 및 체험시설 이용 현황까지 한 눈에 모니터링 함으로써 효율적인 테마파크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방문자에게는 리쏘빌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온라인에서는 PC와 Mobile을 통해 리쏘빌의 다양한 체험시설을 미리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리쏘빌 캐릭터와 일러스트로 제작된 지도에 위트있는 모션을 적용하여 어린이들도 쉽고 재밌게 브랜드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사이트를 통해 단체예약 신청 및 문의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다임은 향후 리쏘빌의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예약, 결제 등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며, 어린이들의 체험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천 리쏘빌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직업과정을 이해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기대해본다.

엄브로 우먼스 L.BRO 캠페인 #test3

엄브로 우먼스 L.BRO 캠페인

UMBRO WOMEN’S L.BRO Campaign

digitalDigm opened new women’s line L.BRO campaign for Descente Korea Umbro.

digitalDigm先上了Descente Korea Umbro的新女士线L.BRO活动。

디지털다임은 ㈜데상트코리아 엄브로의 새로운 우먼스라인 L.BRO 캠페인을 오픈했다. 축구 브랜드를 넘어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엄브로의 최근 추세에 따라 이번 캠페인은 그 동안의 엄브로와는 색다른 컨셉을 선보였다.

L.BRO의 스페셜페이지는 PC와 모바일로 각각 오픈했다. PC와 Mobile 페이지 모두 기존의 남성적이고 어두운 느낌에서 여성스러우면서도 시크한 컨셉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짧은 클립영상과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형태의 화보컷을 적절히 배치하여 룩북 형태의 스페셜페이지를 구현해 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다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1020여성 타겟에게 엄브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엄브로 우먼스 L.BRO 스페셜페이지 오픈과 캠페인을 통해 엄브로의 새로운 여성라인 브랜딩을 구축하는 한편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유입과 구매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에스앤마케팅 ‘Casegrapher’ 앱 구축 #test3

먼싱웨어 SNS 채널운영

Munsingwear SNS Channel Operation

digitalDigm started the operation of the SNS channel of Descente Korea golf wear brand Munsingwear.

digitalDigm更新运营Descente Korea 高尔夫品牌的Munsingwear社交频道。

디지털다임이 데상트 코리아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 SNS 채널을 운영을 진행한다.
먼싱웨어는 세계 최초의 골프웨어로 미국에서 1955년부터 전개된 브랜드로 패션과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다. 디지털다임은 먼싱웨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을 통해 먼싱웨어의 골프웨어 제품 소개는 물론 브랜드 모델인 백결 프로, 박준섭 프로의 화보 컷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의 골프 목표를 댓글로 적는 ‘신나는 골프 레슨 시즌3’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싱웨어만의 감성적이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먼싱웨어 SNS 채널 운영을 통해 사용자와 브랜드 간의 원활하게 소통하며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INSIDE NEWS

디지털다임 중국 내 온라인 유통 서비스 진출

디지털다임 중국 내 온라인 유통 서비스 진출

digitalDigm Entered Online Distribution Service Market in China

digitalDigm newly advances to the online distribution service in China through its partnership with H1.

digitalDigm与H1公司建立合作关系,并展开中国线上流通服务。

디지털다임이 한/중 유통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 9년간 디지털다임은 중국사업을 통해 미샤화장품, 네이처리퍼블릭, 햅소드, 에스티로더 등 브랜드의 플랫폼 구축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각 기업의 직접적인 매출 연결을 위한 유통 서비스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본 유통 서비스는 7년간 Tmall, JD닷컴, 쥐메이 등 중국 온라인 유통 채널 내 유통사업을 담당한 H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된다. 디지털다임은 과거 H1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브랜딩과 패키지디자인 부분에 협력한바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 디지털다임은 중국 내 B2C 채널 계약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H1은 온라인 유통을 진행한다.

디지털다임 봄소풍

디지털다임 봄소풍

digitalDigm’s Spring Picnic

The members of the digitalDigm went on a picnic to Namsan Wildflower Park with the cherry blossom season. The digitalDigm mutual aid society prepared variety of prizes and events such as writing and drawing, with lunch box.

digitalDigm职员在樱花开花时期,去韩国南山野花公园春游。digitalDigm互助会,为职员准备了盒饭,同时也准备了写作与画画等各项活动及奖品。

디지털다임 임직원은 벚꽃개화시기에 맞추어 남산 야생화 공원으로 봄소풍을 다녀왔다. 점심시간을 연장하여 진행된 본 봄소풍을 위해 상조회에서는 도시락과 더불어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디지털다임’, ‘봄소풍’, ‘봄추억’ 으로 삼행시를 짓거나 관련된 그림을 그리면 인트라넷 앱을 통해 투표,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다.

디지털다임 임직원은 잠시 사무실을 떠나 봄 꽃이 흐드러진 배경을 병풍 삼아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봄의 정취를 느꼈다.

TREND INDEX

This month, digitalDigm has selected 4 Trend-index as following; ‘Branding Café’, open in brand store and make brand outstanding, ‘Bloafer’, the type of shoes with a heel in the shape of a slipper, ‘Strawberry Omelet’, dessert popular in SNS recently, 'Internet Bank', where all services are availiable on the Internet without an offline branch.

本月digitalDigm选定的流行指数分别是品牌商场内的“品牌专营咖啡厅”、 脚跟部分设计成拖鞋款式的‘Bloafer’ 、社交平台上的人气甜点“草莓煎蛋饼”、无实体分店,且提供所有服务的“网上银行”。

  • RISING

    • Branding Cafe
    • Bloafer
    • 딸기오믈렛
    • 인터넷은행
  • BORING

    • Pop-up Store
    • Loafer
    • 반숙카스테라
    • 모바일뱅킹
  • OUTGOING

    • Promotion
    • High Heels
    • 마카롱
    • 인터넷뱅킹
  • 브랜딩 카페 브랜딩 카페는 브랜드들이 매장 내에 운영하는 카페로, 브랜드만의 스토리, 이미지를 담아 운영하는 카페를 말한다. 온라인 매출이 강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브랜드들은 매장의 매출강화보다는 ‘브랜딩 강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매장 체류 시간 연장을 통한 매출 강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디올, 에르메스 등의 명품브랜드와 10꼬르소꼬모 등 고급 편집샵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움직임은, 최근 중저가브랜드부터 쇼핑몰과 로드샵까지 확장되고 있다. 카페메뉴의 구성과 인테리어에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를 입혀내 카페가 하나의 브랜딩 공간이 된다. 카페는 외부에서 잘 보이는 테라스 쪽이나 위층에 있어 외부의 고객을 집객하는데 용이하고,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접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디올’의 경우 프랑스 명장 피에르 에르메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쉽게 맛보지 못하는 하이퀄리티의 디저트류를 선보이고 있으며, 테이블웨어와 린넨제 품까지 디올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그레이와 핑크, 화이트 등 디올의 상징 컬러를 사용하고, 배치되어있는 향초는 디올의 조향사가 직접 제작해 그야말로 오감으로 브랜드를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1만9000원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의 4배 수준이지만 고객들은 이런 특별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불한다. 이니스프리는 명동에 ‘그린카페’를 오픈해 가상현실존과 브랜드 철학에 맞는 제주 관련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메디힐은 ‘힐링 온더 메디힐’ 카페를, 스타일난다도 최근 4층 규모로 매장과 함께 옥상 카페를 선보였다. 오픈과 동시에 SNS를 뜨겁게 달구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퀸마마마켓, 비이커를 비롯한 편집샵과 최근 청담동에 오픈한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1LDK’내에도 카페가 마련되었다. 욜로족, 네오비트족 등 경험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된 요즘, 매장에서의 경험 확대를 통한 브랜딩 전략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블로퍼(Bloafer) 블로퍼(Bloafer)는 Backless와 Loafer의 합성어로 앞모습은 로퍼처럼 막혀있지만, 뒤는 슬리퍼처럼 뒤꿈치가 없는 신발을 말한다. 2015년 2월 구찌가 패션쇼에서 캥거루 털이 달린 신발을 처음 선보이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올해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격식을 갖춘듯하면서도 동시에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낼 수 있어 의상과 계절에 관계없이 활용이 가능한것이 장점이다. 이렇게 인기가 커지자 중저가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이고 탠디, 미소페, 세라 등 비교적 보수적인 상품전략을 펼쳐왔던 구두 브랜드도 앞다투어 블로퍼를 출시하고 있다. 봄은 짧고 곧 여름이 다가온다. 4계절 트렌디하게 신을 수 있는 블로퍼로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딸기오믈렛 딸기오믈렛이 디저트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경기도 이천의 ‘르 브레드 랩’에서 처음 선보인 딸기오믈렛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촉촉한 빵에 생크림과 딸기까지, 한눈에 보아도 먹음직스러운 모양새다. 이에 한 박스 기준 1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르 브레드 랩은 1년도 되지 않아 백화점 입점을 포함해 30개의 매장을 오픈 했다. 인기가 커지자 발빠르게 요거프레소를 비롯한 기타 업체에서도 오믈렛을 출시하고 있다. 직접 만들어먹는 사람들도 많다. 팬케잌가루와 등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유사한 맛을 낼 수 있다. 최근에는 디저트류가 다양해지면서 ‘커피에는 케잌’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유행의 주기도 더욱 짧아지고 있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디저트류가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 인터넷은행 인터넷은행이란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을 말한다. 주말은 물론 24시간 이용 가능해 사용자들에게는 편리성을, 은행은 지점 운영비용 절감의 장점이 있다. 4월 초 오픈한 인터넷 전문은행 K뱅크는 오픈 2주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이용, 서류제출 없는 대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3~40대에게 인기다. 은행의 온라인으로의 움직임은 지난 몇 년간 지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3년 7,835개로 최고점을 찍었던 은행 지점 수는 2016년 말 7,280개로 줄어들었고, 은행원 수 또한 11만 9천여 명에서 11만 4천여 명으로 5년째 감소 중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카카오뱅크도 출시를 앞둔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은행이 금융의 판도를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MALL BUT STRONG

개인과 조직 - IV. 창업자이며 회사의 일인자인 사장의 무게

Individual and Organization - IV. The Weight of the President who is the Founder and the Company’s First Person

This month in the fourth story of ‘Individual and Organization’, CEO Clint Lim talks about the weight of the president who is the founder and the company’s first person. He mentions about the weight of the president who has to start a company and keep his business and organization to grow.

本月林钟贤董事长以‘个人与组织的第四个故事’,给大家讲述代理业的创业者也是公司第一者的“董事长的重量”,创立公司并持续发展事业和组织的董事长所背负的重量故事。

개인과 조직 - II.조직리더의 조건

‘개인과 조직’ 네 번째 이야기는 에이전시의 창업자이며 회사의 일인자인 ‘사장의 무게’이다. 회사를 창업하고 사업과 조직을 지속 성장시켜야만 하는 사장이 짊어진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직장인의 최종적인 꿈은 자기만의 사업체를 가진 사장이 되는 것일지 모른다. 특히 에이전시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에이전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고객이 있다면 창업은 쉽게 할 수 있는 편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창업을 하게 되면 ‘사장은 자기 맘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만 앞선다. 하지만 자영업뿐만이 아닌 모든 창업자는 사장인 동시에 직원일 수밖에 없다. 사장은 직원의 생활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작부터 사장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연구나 고민은 하지 않고 사장이 누릴 수 있는 권리에만 집착하는 창업은 오래갈 수 없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창업기업은 1년 후 62.4%, 3년 후 41%, 5년 후엔 27.3%로만 살아남는다고 한다. 보통 사장들이 주변에서 자주 듣는 우려에 섞인 질문은 “어떻게 많은 직원들의 급여를 줄 수 있느냐?”이다. 그런데 사장이 직원들의 급여를 매월 걱정하고 있다면 이미 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직원의 급여보다 더 많은 무게의 추들이 사장에게 짊어져 있기 때문이다.

창업자와 사장에게 요구되는 자질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지적능력, 설득력, 육체적 내구력, 자기제어능력, 지속하는 의지.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이 글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이탈리아 일반고의 역사교과서에 쓰여있다고 나온다. 창업자와 사장이라면 다른 어떤 자질 보다도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는 모두 필요하다.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심플한 반면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던 자는 카이사르(시저)뿐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모든 것을 동시에 갖추기는 어렵다는 얘기인 것이다. 이 자질들은 어쩌면 선천적으로 정해진 것보다는 후천적으로 개발해야만 하는 것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자질이 뛰어나다고 해서 사장으로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일까?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의견으로 여기에 그릇의 변수가 포함되어야 한다. 부자의 그릇이 있듯이 사장의 그릇이 있지는 않을까? 본인의 사업 성공은 자신하지 못하지만 자질이 뛰어나서 큰 조직에서 실력 발휘를 잘 하는 임원 타입이 있을 수 있고 조직생활보다는 비록 구멍가게 규모에서 시작하더라도 자기 사업을 해야만 잘 하는 타입이 있는 것이다. 대기업과 같은 큰 기업의 임원으로서 생존하는 확률이나 오너 사장으로서 사업이 망하지 않고 생존하는 확률은 차이가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사업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경영을 잘할 수 있는 자질 자체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복합적인 문제이다. MBA 출신이 임원이나 전문경영인을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직접 경영하는 오너 사장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배운 데로 처리하는 것과 하나라도 직접 해결하는 것은 천지차이인 것이다.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를 통한 용병술
본인의 그릇이 사장에 맞다면 본인의 자질을 높이는데도 힘을 써야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자질이 적합한 인재를 찾고 키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도 그의 일생을 통해서 대략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도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전환에 불을 붙인 경영자들은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먼저 생각하고 난 다음에 버스에 사람들을 태우지 않았다. 반대로 버스에 적합한 사람들을 먼저 태우고 부적합한 사람들은 버스에서 내리게 한 다음에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생각했다. 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 태운다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부분 사라진다. 그들은 내적 동력에 따라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여 최선의 성과를 일구어 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최고의 인재만을 태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에이전시가 최고의 인재를 모두 데려 온다고 최고의 에이전시가 되는 것이 아니다. FC바르셀로나 최고 선수로 구성된 팀이 항상 우승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쉽이 만든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자. 적합한 인재를 끊임없이 찾고 제대로 훈련시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병술이 당장 실적에 도움이 되는 한 사람의 영업상무보다 사업을 유지시키고 성장시키는 데에 훨씬 더 중요하다. 특히 사업 초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또는 창업자 본인의 자질이 뛰어나다고 모든 일을 다 처리하고 해결하며 다니는 것은 단기적인 성장엔 도움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엔 오히려 방해가 된다. 사장으로서 모든 자질이 뛰어날 수 없음을 빨리 인정을 해야 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아무리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지닌 사람이 에이전시 사장이 되었다고 해도 최고점은 5년을 넘지 못한다. 세상은 너무나 빨리 바뀌어 가고 있고 그에 따라 고객의 입맛도 변하고 변덕도 많아서 쉽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능한 인재가 창업한 회사가 쏟아져 나오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잊어먹으면 안 된다.

통제할 수 없는 변수
사업을 하다 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해는 많은 실적과 이익을 가져오기도 하고 또 어느 해는 매월 급여를 주기에도 빠듯한 현금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에이전시 사업을 하다 보면 프로젝트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하고, 몇 개월간 애를 쓴 경쟁 PT에서 지기도 하고,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객사를 잃기도 하며, 중요한 핵심 멤버를 경쟁사에 뺏기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은 사업을 하다 보면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수 있고 또 이 정도의 위험 요소들은 항상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프로세스를 정립해서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고 사후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보통의 문제들이다. 즉 통제 변수가 내부에 있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고 내공이 높아갈수록 그런 위험 요소가 닥쳤을 때 일반적인 사장은 대처해 갈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이보다 더 한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생기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1998년도에 창업을 했으니 20년 정도 사업을 한 셈인데 그동안 1997년도 IMF, 2007년도 리먼 브라더스 사태, 2017년도 탄핵 및 사드 배치에 따른 경기 영향 등 10년마다 사업을 하면서 최대의 위기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왔었다. 사업을 하면서 이렇게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가는 기업의 존폐와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업을 하고 있는데 조류독감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던지 병원을 운영하는데 메르스 환자가 많아져서 격리병원이 된다던지 중국 유통업 업체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조치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된다던지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나올 수 있다. 물론 영향이 없으면 이웃마을 불구경일 뿐이지만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경우라면 청천벽력으로 하루아침에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 이렇게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만났을 때 통제 가능한 변수로 바꾸어 방향의 키를 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사장이 해야 할 일이다. 위기(危機)는 위험인 동시에 기회인 셈이다. 이런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항상 주시하고 예측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그것은 전쟁을 대비한 민방위 훈련같이 이루어질 수 없다. 정답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사장의 촉으로 빨리 판단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서 자력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통제할 수 없는 변수라고 해서 주어진 환경 탓으로만 돌리고 남이 해결해주길 기다리고 있으면 그 결과는 비참할 것이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 모든 위기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선조의 지원이 아닌 자력으로 승리해냈기 때문이다.

호기심, 욕심, 의심, 변심
기업 오너들은 세 가지의 심(心)이 있다고 한다. 욕심(欲心) 그리고 의심(疑心) 마지막으로 변심(變心)이다. 그냥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오너 사장이 아니더라도 상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곱씹어 볼만한 이야기이다. 나는 여기에 호기심(好奇心)을 하나 더 추가한다.

첫째. 호기심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있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면 새로운 사업기회도 찾을 수 없다. 호기심은 몰입을 만들고 몰입은 기회를 만든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사장부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

둘째. 욕심은 금전욕이던 성취욕이던 많이 가져야 한다. 기업의 본질은 이익을 올리고 경영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익도 없으면서 사회공헌에만 신경 쓰는 것도 사치일 수 있다. 빌 게이츠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한 이후에 자선재단을 만들었다. 특히 오너 사장이 먼저 부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도 부자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자신이 가난한데 도대체 누구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겠으며 누가 그 길을 따르겠는가? 그래서 사장들은 주어진 일만 잘 하는 직원보다 욕심 많은 직원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목표를 추구하는 열망이 욕심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욕심의 결과가 바로 회사 비전과 연결되는 것이다.

셋째. 의심은 회사의 모든 비즈니스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항상 의심을 갖고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내부의 비리가 발생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견물생심의 결과이다. 도둑도 처음부터 도둑이 아닌 것이고 그런 상황이 도둑질을 하도록 방조한 것이다. 모든 부정은 선의의 목적이 존재할 수 없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감사 제도를 두는 이유이다. 중소기업이 감사 조직까지 갖출 수는 없으니 사장이 직접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직원을 믿느냐 의심하느냐의 차원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비즈니스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어야만 모두 맡은 바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넷째. 변심은 정말 필요하다면 욕을 먹더라도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과 같이 중국엔 후흑학(厚黑學)이 있다. 청조 말에 이종오란 중국 사람이 쓴 책이름으로 얼굴이 두껍고 뱃속이 시커먼 사람이 성공하고 출세한다는 난세의 처세술이다. 후흑이란 면후(面厚)와 심흑(心黑)을 이르는 말인데 대략 ‘뻔뻔함’과 ‘음흉함’을 뜻한다. 현재의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일본의 관계를 보라. 후흑이 없이 선의적인 대의와 명분만으로는 생존과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국가도 이와 같은데 기업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이 네 가지 심(心)을 갖추기 전에 꼭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소신 없는 리더는 거인의 발자국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모든 것엔 확고한 소신이 있어야 한다. 소인배의 특징도 욕심, 의심, 변심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나의 책임

“세상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어요. 견디고 나면 더 강해지는 고통, 쓸모없이 그냥 아프기만 한 고통. 전 쓸모없는 건 못 참아요.. 이런 순간에 꼭 필요한 게 있죠. 힘들지만 필요한 일을 나서서 하는 사람이요.”

백악관을 소재로 다룬 정치드라마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HOUSE of CARDS’의 대사이다. 힘들지만 필요한 일을 나서서 하는 사람이 과연 회사에 몇 명이나 존재를 할까? 왜 깨진 유리창이나 불이 나간 형광등은 사장의 눈에만 보일까? 회사에서 사장과 같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당신이 오너 사장이라면 우문현답(愚問賢答)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여기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를 해서 심복이 되게 한 후, 유비와 제갈량과의 정이 날로 깊어져 관우, 장비 등이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유비가 “내가 공명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다. 원컨대, 제군들은 이에 관해 다시 말하지 말라.”라고 다독이자 불평을 멈췄다. 유비는 말년에 병이 깊어지자 제갈량을 불러 뒷일을 부탁했다. “그대의 재능이 조비의 열 배에 달하니 필시 나라를 안정시키고 끝내 대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오. 만약 내 아들이 보좌할만하면 보좌하시고, 그가 재능 있는 인물이 아니면 그대가 스스로 취하도록 하시오.” 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신이 감히 신하로서의 헌신을 다하고 충정의 절에 힘쓸 것이니, 죽기로 계속할 것입니다.” 유비는 또 유선에게 말했다, “너는 승상과 함께 일을 처리하고 승상을 이 아비처럼 섬겨라.” 이후 제갈량과 그의 자손은 왕의 자리를 탐하지 않고 유비의 후손을 몇 대에 걸쳐 주군으로 모셨다고 한다.

한 특파원이 주은래에게 이인자의 장수 비결이 무엇인가를 물어보았더니, 그는 모택동의 주석궁 쪽으로 눈길을 돌리며 “모든 영광을 윗분에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중국 천안문 광장에 세워진 주은래의 추도 시비에 새겨진 글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인민의 총리로 인민이 사랑하고 인민의 총리로 인민을 사랑하고 총리와 인민이 동고동락하며 인민과 총리의 마음이 이어졌다” 모택동의 뒤를 이어 항상 제2인자의 위치에만 머물렀던 주은래에 대한 인민의 평가이다.

중국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 권력자보다 더 유명하고 더욱 존경을 받았던 제2인자는 수도 없이 많았다. 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제갈량이나 주은래와 같은 진정한 제2인자가 없는 것일까? 가까운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최고 권력자보다 더 존경받는 이인자를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이인자를 키울 수 없는 사회 분위기와 이인자를 용납할 수 없는 권력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 왔다. 적어도 대한민국 기업에서 이인자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세상이 바뀌어 지금은 죄를 지은 대기업의 총수는 물론 대통령을 대신해 의리나 재물의 대가로 감옥에 들어갈 제2인자 제3인자가 없는 것은 물론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하지 않을 것이다. 오너 사장이 진정한 제2인자를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그를 대신할 사람은 회사 내에 아무도 없다.

디즈니의 ‘벅스 라이프’ 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온다.
“지도자의 첫 번째 규칙을 모르는가? 모든 것이 너의 책임이다.”


<참고 및 출처>
한국 창업기업 3년후 생존율 41% - 조선비즈
잘 되는 가게 안 되는 가게 - 김갑영/박민구, 경향미디어, 2016
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8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 -짐 콜린스, 김영사, 2002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 메디치미디어, 2014
CEO는 욕심, 의심, 변심을 한다 - 조대협, 브런치
후흑학 -신동준, 위즈덤하우스, 2011
나무위키 제갈량
주은래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임종현 대표는 Small but Strong의 주제로 지금까지 '에이전시에서 스타트업하기', '사옥프로젝트', '에이전시의 해외진출', '개인과 조직'에 관해서 저술한 바 있다. 모든 글은 임종현 대표의 브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임종현 대표 브런치 보러가기>

CEO 임종현 Clint Lim Clint.lim

임종현

DIGITAL INSIGHT

디자이너의 가치

The Value of the Designer

This month in digital insight is about the value of the designer - written by Joon Chang, the Div.Director of the advertising group.

本月的Digital Insight里,担任广告事业部总管理事的张昇俊理事给大家讲述设计师的价值。

토탈 매니지먼트

수요가 넘치던 디자이너의 시대가 있었다. 2000년 초반 웹의 호황기가 시작되며 디자이너가 급격히 많아지던 시기. 그 때엔 심지어 웹 디자인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15년이 지난 지금, 디자인을 한다는 친구들은 예전만큼 많이 찾아볼 수 없다. 디자인을 잘하는 창의적인 아트디렉터를 찾는 건 이젠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물론 15년이 지난 지금도 업계의 몇몇 동료들과 선배들은 손에 꼽히는 최고의 회사를 운영하고 디자이너로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디자이너란 직군은 반복되는 야근과 누군가의 오퍼레이터가 된다는 인식이 일정부분 현실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이다.

에이전시나 대행사는 클라이언트에 의존하는 업무 중심이다 보니, 스케줄과 업무의 한계로 인해 필요악의 야근과 반복작업이 허다한 경우가 많다. 또한 루틴으로 돌아가는 구조에서 당연히 큰 성장을 찾는다는 건 쉽지 않다. 나 또한 2년의 그래픽디자이너, 4년의 웹디자이너, 10년의 광고CD를 통해 벗어날 수 없는 루틴의 구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사업부를 끌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다.

보통 신입 디자이너들이 어느 정도의 스킬을 익히고 업무적으로 적응하고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제 역할을 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대략 1년에서 2년 정도다. 그 기간 중에 접하게 되는 것들은 배너 광고부터 캠페인 사이트까지 다양한 제작물이지만 대부분 기획자에 의해 정리된 화면 기확안에 기준한 제작물을 만들게 된다. 물론 업무의 특성상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담당 AE의 기획의도와 방향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반면 디자이너는 시간이 갈수록 오퍼레이터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예전에는 업무의 특수성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 것은 일의 특성이 아닌 구조의 특성을 묵인한 결과였다. 이런 이유로 디자이너의 역량 자체가 줄어들고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줄 수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며 결국 크리에이티브 저하까지 오는 악순환이 시작되었다.

최근, 한 게임업체의 개발과정을 들었다. UX/UI를 개발하는데 별도의 화면 기획안이 없다고 한다.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만드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부분을 만든 후 의견을 조율하며 완성도를 높여간다고 한다. 기획자, 디자이너 각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 아닌 목적에 맞게 업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물론 시간싸움으로 제작하는 대행구조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 많은 성장의 기회와 생각의 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건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화면 기획안이 아닌 생각할 수 있는 기획 방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입 디자이너일수록 생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이너가 아닌, 시간 안에 제작완료를 목적으로 하는 작업자의 구조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업무 특성과 편의상 만들어진 기획과 제작이라는 프로세스에서 디자이너는 소모되는 구조이면서 필요에 따라 대체 인력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때문에 디자이너는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니터 안에서의 레퍼런스 분석만큼 마케팅과 기획이라는 관점의 스터디 또한 필요하다.

오래 전부터 디자이너의 전유물이었던 포토샵은 이제 국민툴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AE가 포토샵을 열고 디자인 수정하는 걸 수 차례 봐왔다. 오히려 요즘은 수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는 거의 보기 힘들다. 아니 귀하다고 하는 편이 더 맞는 얘기일 수 있겠다. 가끔 드로잉을 위해 디자이너가 아닌 콘티 작가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툴을 잘 다루고 작업을 잘하는 디자이너를 넘어서는 본인만의 무기가 꼭 필요하다. 개인의 성향이나 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것이 커뮤니케이든 기획력이든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든 무엇이 되던 간에 연차와 직급이 올라가는 위치에 서게 되면 디자이너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자기가 만드는 크리에이티브를 설득하고 표현할 줄 아는 능력 또한 디자인을 잘하는 것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어느 대행사나 크리에이티브를 잘한다. 미디어의 다변화와 좋은 환경 덕에 저비용 고효율의 크리에이티브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달라져야 한다.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만 결과를 보여주는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이너 자체가 시장과 마케팅이라는 관점을 볼 수 있다면 디자이너의 가치는 더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본 컬럼은 디지털다임의 장승준 이사가 에이전시와 대행사의 ‘디자이너의 가치’에 대해 저술한 것이다. 장승준 이사는 현재 디지털다임에서 광고사업총괄이사로 재직중이며 Creative Director로 모토로라, P&G, 유니레버, 도미니피자, 인텔, 렉서스, 아우디코리아등 다양한 글로벌브랜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이사 장승준 Joon Chang cdjoon

장승준

DESIGNER'S VIEW

도미노피자 아이디어 패키지

도미노피자 아이디어 패키지

Domino’s Pizza Idea Package

In this month, the designer Logan Kim introduces Domino’s Pizza idea package design promotion.

本月金楨益设计师将给大家介绍达美乐披萨的创意套餐设计活动。

2016년 영국 도미노 피자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배달용 피자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도미노피자의 배달용 패키지는 브라운 컬러의 종이 박스에 수많은 홍보용 광고 문구와 메뉴를 복잡하게 설명해 놓은 카피들로 가득한 차별화도 많이 부족한 디자인이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도미노피자(영국)는 강렬한 레드와 블루 컬러의 로고를 그대로 디자인에 접목시킨 새로운 버전의 피자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영국에서는 피자하나의 가격으로 2판을 주문할 수 있는 'Two for One'이나 콤보 세트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고객이 96% 이상이다. 그렇기에 대부분 2판 이상을 수령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착안하여 레드와 블루 컬러의 로고와 똑같은 도미노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의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해 큰 이슈를 만들어 냈다. 이 패키지 디자인은 로고 모양을 그대로 접목시켜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패키지에 브랜드와 피자 메뉴를 홍보하는 복잡한 문구나 이미지 없이 메뉴의 주 원료나 특별한 맛을 강조하는 아주 심플한 카피만이 사이드에 인쇄되어있다.

브랜드 로고와 패키지가 절묘하게 하나가 된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피자 배달용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Don't order a pizza, Order Domino's (피자를 주문하지말고 도미노를 주문하라)’는 슬로건을 보다 강렬하게 인식하도록 한 인상적인 프로모션이다.

Designer 김정익 Logan Kim jungik.kim.9

김정익

INSIDE HANNAM

서울의 베버리힐즈, 독서당로

Beverly Hills of Seoul, Dokseodang-ro

이번 달 인사이드 한남에서는 김예인 매니저가 서울의 베버리힐즈라 불리는 독서당로를 소개한다.
독서당로는 한남오거리에서 옥수동으로 넘어가는 길로,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UN빌리지와 한남더힐을 비롯하여 호화로운 맛집과 카페, 뮤지엄으로 가득한 길이다. UN빌리지는 1967년, 국내에 늘어난 외국인의 거주지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되어 현재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호화주택에 정재계 유명인사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되었다. 이렇다보니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카페,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신세계 L&B가 오픈한 주류전문매장 와인앤모어는 올드 빈티지 와인부터 위스키, 샴페인까지 전문화된 주류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JOH & Company의 일호식, 세컨드키친도 모두 독서당로에 있다. 재미있는 점은 고급주류, 레스토랑과 함께 ‘키즈’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리틀 클로젯, 루키, 빔보빔바, 짐블랑 등 키즈 전문 편집숍을 비롯하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키즈카페 ‘릴리펏’ 등 아이와 엄마를 위한 공간이 많다. 또한 대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며 감각적인 전시를 전개하는 디뮤지엄과 구슬모아당구장이 예술을 더하니 상류층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면 한남 오거리를 방문해보자.

Tip

독서당로의 가게들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낮은만큼 대부분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리하게 자차를 이용하여 방문해보자.

한 폭의 그림같은 '용눈이오름'

This month in “Inside Hannam”, Mia Kim introduces the Beverly Hills of Seoul, Dokseodang-ro.

本月的digital insight,Mia Kim介绍称为首尔的贝弗利山庄的Dokseodang-ro。

Manager 김예인 Mia Kim kkimyeni

김예인

D2 SERVICE

트립앤바이제주

TRIP N BUY JEJU 추천테마

혼밥, 혼술에 이어 홀로 여행하는 혼행족이 크게 늘고있는 요즘, 트바제주에서는 이런 혼행족을 위한 혼밥맛집을 소개한다. 제주도에 가면 꼭 먹게되는 메뉴로 흑돼지와 회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흑돼지의 경우 600g 부터나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한 곳이 많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라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를 대체해줄 혼밥집으로 제주산 식재료를 이용한 퓨전메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세화리 세화해변 앞에 위치한 달잠키친은 한라봉이 얹혀져 상큼한 향기를 풍기는 한라봉피자와 흑돼지덮밥이 인기메뉴인 곳이다. 1인 메뉴 주문이 가능해 혼밥맛집으로도 인기가 좋다. 근처에 위치한 평대해변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벵디는 푸짐한 그릇에 담긴 밥 위에 큼지막한 돌문어가 통째로 얹혀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 메뉴로 인기가 좋다. SNS인증샷도 넘쳐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소문이 퍼진 곳이기도 하다. 또한 오사카에 본점이 있는 참치맛집 마구로쇼쿠도가 작년에 제주도에 문을 열었는데, 이 곳은 오사카 본점의 요리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와 제주산 생참치로 제공되는 덮밥의 맛이 일품이다. 혼밥맛집 대부분의 공통점은, 자그마한 식당에 벽면과 창가자리에 혼자 앉을 수 있도록 바 테이블이 준비된다는 점과, 통유리 창을 통해 멋진 뷰가 있어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다는 점이다. 제주도를 찾는 혼행족을 위한 혼밥맛집은 트립앤바이 제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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